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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지상강좌 – 호스피스ㆍ완화의료에서 봉사자는 누구인가?(3)❚

2018-07-11 23:28:54, view [559]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style="table-layout:fixed;"><col width=100%></col><tr><td valign=top class=list_han> ❚호스피스 지상강좌 – 호스피스ㆍ완화의료에서 봉사자는 누구인가?(3)❚ 
 
호스피스ㆍ완화의료에서 봉사자가 섬기는 대상자는 누구일까요? 
 
김도봉 목사(효산의료재단 샘병원 전인치유교육원) 
 
 
 봉사자는 일주일에 1번 이상 약속된 일자에 4시간 정도 섬깁니다. 환자와 가족의 병상 생활에 대해서, 전문팀에 대해서 일부의 정보를 알고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가끔 오는 손님이 되어서는 안 되고 조원들과 조장이 호스피스기관의 코디네이터에게 전달받는 봉사내용을 정확하게 완수하여 다른 조의 봉사와 함께 완성되는 퍼즐과 같습니다. 이런 봉사가 되기 위해서는 섬기는 대상이 누구인지 알아볼까요? 
 
 * 첫째는 환자와 가족입니다. 
 
  호스피스⦁완화의료에서는 환자의 신체적 상태가 점차 한계와 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므로 마음의 근심과 두려움이 증가합니다. 가족들도 순간순간마다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해 당황스럽습니다. 가족들의 책임감과 무능감이 교차하게 되고 주변이 원망스럽고 내면에는 죄책감으로 뒤죽박죽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환자의 가족은 예민해집니다. 환자를 섬기기 위해 병상에 가까이 갈 때는 함께 있는 가족을 포함하는 돌봄이 필요합니다. 봉사자가 개입할 때는 환자와 가족을 분리하는 언행보다는 환자와 가족이 좋은 대화나 기억에 남는 경험을 유도하는 역할자가 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잠깐의 볼 일이나 쉼이 필요할 때는 가족의 역할을 대신하지만 큰 차이가 없는 범위에서 개입하고 자연스럽게 가족에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과도한 친절이나 행동이 의존감이 되거나 가족들과 비교가 되는 역할은 보이지 않는 부작용이 됩니다. 
 
* 둘째는 동료봉사자입니다. 
 
  환자와 가족을 섬기는 과정에서 동료봉사자와 늘 대화하고 협력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봉사하는 일에 혼자 전부를 하려는 유혹을 피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혼자 열심히 봉사하면 다른 봉사자들과 경쟁 관계가 되거나 다른 봉사자의 몫을 막는 실수가 생깁니다. 나 혼자 독주하면 빨리 지치기도 하고 동료봉사자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서로에게 불평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봉사자들은 좋은 목표와 필요한 교육을 마친 귀한 자원입니다. 서로 존중해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봉사가 되도록 협력해야 할 동료임을 꼭 기억해 두세요. 
 
* 셋째는 호스피스기관의 전문인들입니다. 
 
  다학제팀을 구성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기관의 지도자입니다. 봉사자는 무보수로 일을 하지만, 전문인들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분리하기 쉽습니다. 호스피스라는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이기에 선택하였지만, 환자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이 많은 부분 공유되고, 환자와 가족이 임종하면 상실감이 남습니다. 마음과 관계 부분이 힘들면서 각종 행정적인 업무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환자와 가족을 돌보는 일은 갑작스러운 변화가 많아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호스피스 봉사는 현재의 환자와 가족을 돌보는 일뿐만 아니라 사별자 가족 돌봄이 있습니다. 슬픔을 겪고 있는 사별자 가족과 대화를 하고 관계를 지속해야 합니다. 기관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은 회의, 교육, 평가, 변화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밀리는 일이 생기면 피로하고 스트레스가 누적됩니다. 일부 봉사자들은 자신들이 봉사하는 일이 기관의 전문인들의 일을 돕는 것이라고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환자와 가족을 잘 돌보고 더 많은 유익을 제공하기 위해서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협동작업입니다. 
 
 
* 산 제물로 드리는 영적 예배 
  바울은 이런 일을 하는 것이 “거룩한 산 제물 드리는 영적 예배”라고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예배를 보는 것은 목회자의 설교, 찬양단의 찬양 인도하는 것, 성가대가 아름다운 성가를 부르는 것을 관람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예배는 내가 산 제물이 되어 나를 드리는 것(영어에서는 예배를 Service라고 표현)이 바른 것입니다. 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라고 (로마서 12장 1절 후반) 합니다. 이 본문을 호스피스 봉사자에게 적용한다면, 봉사자가 섬기는 것(Service)이 일주일에 한 번 구경하러 오는 손님으로서가 아니라 나를 산 제물(a living sacrifice)로 드려 환자와 가족, 동료봉사자, 전문인들을 필요에 따라 섬기는 영적 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와 가족은 “성도처럼 대하여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는 (로마서 12:13) 내용과 연결지을 수 있습니다. 동료봉사자들을 섬기는 것은 “형제를 사랑하며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는 (로마서 12:10) 권면과 연결됩니다. 전문인들을 섬기는 태도는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그리고 은사대로 섬기는” 내용과 (로마서 12:3, 6) 연결지을 수 있습니다. 봉사자가 섬기는 대상은 환자와 가족, 동료봉사자, 기관의 전문가임을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합니다. (4회로 연결됩니다.) 
 
 
   ( ‘호스피스ㆍ완화의료에서 봉사자는 누구인가? ’7회에 걸쳐 연재합니다.)</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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